'감동실화' 미식축구 선수 양부모 제소…"20년간 속았다"
- 23-08-16
'블라인드 사이드' 실제 주인공 마이클 오어
"입양한다며 '법정 후견인' 문서 서명하게 해"
2009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의 실화 주인공인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마이클 오어(37)가 양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양부모인 부랑아 출신인 오어를 입양해 그를 미식축구 슈퍼스타로 키웠다는 영화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이들의 법정 공방으로 산산조각이 나면서 미국이 충격에 빠졌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다르면 오어는 자신의 양부모로 알려진 리앤·션 투이 부부를 상대로 최근 소송을 냈다.
오어는 투이 부부가 2004년 그를 입양할 당시 입양 절차의 일부라고 믿었던 서명한 서류가 알고 보니 이들 부부가 그의 '법정 후견인'(conservator)이 된다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문서에는 투이 부부가 오어의 이름으로 상업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는 내용도 담겼으며 부부는 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어의 이야기로 제작한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의 경우 제작사는 투이 가족에게 각각 22만5000달러(약 3억원)에 더해 향후 영화 수익의 2.5%를 받는다는 계약을 맺었지만 오어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어는 법원에 투이 부부의 후견인 지위를 취소하고 영화로 받은 수익의 일부를 지급해달라는 소송을 냈다고 WP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투이 부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션 투이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망연자실했다"며 "아이들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또 오어가 원하면 후견인 지위를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인드 사이드'는 전 NFL 스타 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위탁가정 청소년이었던 오어는 거리를 전전하다 백인 부호 투이 부부에게 입양되면서 이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에 대학교 미식축구부를 거쳐 프로선수로 성장한다.
오어는 2013년 NFL 결승전인 슈퍼볼에서 우승했으며 2017년 은퇴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짐 페럴시장 2025 시정연설
- 시애틀통합한국학교도 신나는 설날행사 열어
- ‘우여곡절’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4월9일 개장한다(영상)
- 한인비상기금 힘든 시애틀한인 37명에 6만5,000달러 전달
- [시애틀 수필-염미숙] 소꼬리
- [서북미 좋은 시-문창국] 술을 마시는 이유
- 한문협 워싱턴주지부 문학특강에 큰 관심 쏟아져
- 한인 최고사진작가 남궁요설 사진전 큰 반향 불러와(화보)
- “한인 초ㆍ중등생 영어북스클럽, 고교생 SAT 참가를”
-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신년 하례식으로 힘찬 출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2월 14일~2월 17일, 2월 20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5일 토요산행
- 포틀랜드 이상철 전도사 하늘나라로
- 시애틀 한인 화가들 모임 ’하모니 오브 컬러’15주년 전시회
- “한인 여러분께 직원 채용시 필요한 E-verify 활용법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한인사회 ‘살아있는 역사’이현기 회장 100세 잔치 펼쳐져
- 롯데호텔 시애틀 제네시스 아닌 '렉서스 셔틀서비스' 제공
- "이런 한인분은 메디케어 신청시 주의하셔야"
- 시애틀 한인 미술꿈나무들 유명대회서 무더기 수상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주민들 "대기업체 대상으로 세금 신설하자"
- 아마존 출근제 시행하면 시애틀 다운타운 활기 찾았다
- 트럼프, 시애틀담당 연방검사 해임했다
- 워싱턴주 경찰들 “불법이민자 체포, 추방에 협조 않겠다”
- 계란값 1월에만 15% 올라…미국 ‘에그플레이션’우려돼
- 워싱턴주 경찰, 운전자 마구잡이 단속 못한다
- 타코마도 ‘환각 버섯’ 단속중단하기로 결정
- 워싱턴주 재산세 현행 1%에서 최고 3%까지 올리자고?
- 오토바이 I-5 역주행했다 충돌 후 운전자 사망
- 시애틀 본사둔 질로우, 재택근무로 오히려 '횡재'했다
- 보잉 2년만에 처음으로 에어버스 제쳤다
- 주요 식품업소들 “계란 1~3판만 구입 가능”
- 시애틀 하키경기서 부모가 10대 심판 폭행해 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