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항공권값 비싸진다…국제선 유류할증료 40% '껑충'

국제유가 인상 여파

 

국제 유가 상승세에 항공사 유류할증료가 덩달아 뛰며 해외여행 항공권값이 당분간 비싸질 전망이다.

16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9월 국제선 편도기준 유류할증료를 2만800~16만38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달 1만5600~11만4400원에 비해 40% 정도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1만6900~9만6000원에서 2만3300~13만4600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양사는 적용단계를 8단계에서 11단계로 상향했다. 항공사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눈 후 거리에 비례해 부과한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7월16일에서 8월15일 사이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58.75센트다.

9월1일에서 30일 사이에 발권하는 항공권이 인상 대상이다. 여행 출발일과 상관없이 티켓을 발권하는 날짜가 기준인 만큼 이달 항공권을 발권하면 인상 전 유류할증료를 적용받는다는 의미다.

유류할증료 인상은 계속된 국제 유가 인상흐름에서 비롯됐다.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8월 둘째 주 배럴당 88.0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달성했다. 앞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7월 33만원대까지 올랐지만 지난 7월까지 꾸준한 하향곡선을 그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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