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등 세계적 기관투자자들도 컨트리 가든에 물려

최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고 있는 컨트리 가든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라는 사실을 증명하듯 세계 최대의 펀드 블랙록 등 글로벌 유수 기관투자자들도 대거 컨트리 가든에 물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트리 가든은 지난 6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약 300억)를 상환하지 못했다. 컨트리 가든이 30일 이후에도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면 최종 디폴트 처리된다.

컨트리 가든 발 위기가 고조되자 월가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월가의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컨트리 가든 채권을 많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컨트리 가든이 최종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세계적 기관투자자들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컨트리 가든 채권에 가장 크게 노출된 기관투자자는 블랙록, HSBC, 알리안츠, 피델리티 등이다.

블랙록은 3억5190만 달러, HSBC는 3억4360만 달러, 알리안츠는 3억100만 달러, 피델리티는 1억8700만 달러, UBS는 1억3370만 달러, JP모간은 1억1600만 달러의 컨트리 가든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기관투자자들이 거의 모두 컨트리 가든에 노출된 것이다. 만약 컨트리 가든이 최종 디폴트 처리되면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컨트리 가든 채권이 각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아 충격은 제한적일 것일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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