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야스쿠니 공물·참배 행보 되풀이에 "깊은 실망과 유감"

외교부 대변인 논평…"역사 직시하고 진정한 반성 보여줘야"

 

정부가 15일 일본 정치권 인사들이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거나 공물을 봉납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지적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대신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작년에 이어 다시 공물 대금을 봉납한 것으로,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21년 총리에 취임한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적은 없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작년에 이어 이날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도 이날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여명이 합사돼 있는 곳이다.

일본 정치권 인사들이 주요 계기에 이곳을 참배하거나 공물을 보내는 건 과거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 태도라는 비판이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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