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친상 치르고 한미일 정상회담 예정대로 17일 출국

대통령실 "국정 공백 없도록 장례 가족장으로"

윤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3국 공조 새로운 이정표"


윤석열 대통령은 부친상을 마치고 한미일 정상회의에 예정대로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15일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가 이날 향년 92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장례식은 사흘간 가족장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 대통령실은 "조화·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며 "애도를 표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부친상을 당했지만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예정대로 17일 출국할 계획이다.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것도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공조의 틀을 새로운 수준으로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별도 일정을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상징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서도 한미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에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 핵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사흘 뒤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신(新)안보협력'과 함께 경제안보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미일 정상회의의 기대성과로 △한미일 3국 협력 제도화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 △역내 공동 번영 및 미래 성장 협력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자유·평화·번영 추구 등을 꼽았다.

대통령실은 협력 제도화와 관련해 군사훈련, 사이버안보, 경제안보 등에 관한 협의체를 신설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3국 간에 협의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3국 정상회의 및 공동 군사연습 정례화 방안도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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