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임종 지켜

향년 92세…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식 참석 후 임종 지켜

장례는 가족장으로…조화·조문 사양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님이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오전에 광복절 경축사를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나아가 김 수석은 "국정 공백 없도록 윤 대통령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고, 조화·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며 "애도를 표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교수 장례는 가족장으로 3일간 진행되고, 제자 및 학계분들 위주로 최소한의 조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의 재임 중 부친상은 처음이다. 앞서 2019년 10월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작고한 이후 두 번째 대통령 부모상이다.

고인은 일평생 소득 불평등을 연구한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巨木)이자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1931년 충남 논산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양대 조교수로 있다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997년까지 연세대 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통계학회장과 한국경제학회장을 겸임했다.

고인은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가치관과 국정 철학 정립에 큰 영향을 끼친 '생애 제1의 멘토'였다.

윤 대통령은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2월22일 '인간 윤석열'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원래 경제학을 하시다가 통계학을 연구하셨는데, 평생 관심이 양극화나 빈부격차에 관심을 가지셨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제가) 법경제학이나 경제법에 관심을 가진 것도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며 "아버지는 (저의) 제1 멘토셨다"고 회상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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