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가든 이어 시노 오션, 中부동산업체 디폴트 도미노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린 가운데, 다른 부동산 업체들도 잇달아 디폴트 위기를 맞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지난 6일 컨트리 가든이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약 300억)를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디폴트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도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14일 시노-오션(중국명 원양집단)은 2024년 만기 예정인 2094만 달러짜리 채권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의 채권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중지됐으며, 30일 이내에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최종 디폴트 처리된다.

앞서 2년 전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가 디폴트 위기를 맞은 이후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이 최근 디폴트 위기를 겪고 있다.

 

이뿐 아니라 중국의 3대 부동산개발업체에 드는 완다 그룹도 채권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 사이에서 디폴트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100대 기업 안에 드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7월 매출이 전년 대비 33%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부동산개발업체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다른 업체의 디폴트도 속출할 전망이라고 SCMP는 전했다.

한편 컨트리 가든의 주가는 이날 홍콩증시에서 15% 이상 폭락하고 있으며, 이 회사 채권 11종의 역내 거래가 모두 중지됐다.

컨트리 가든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컨트리 가든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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