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피츠버그 교외서 주택 폭발…5명 숨지고 3명 다쳐

최소 12채 추가 피해…인근 가구 가스공급 중단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교외의 한 주택에서 폭발이 일어나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CNN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피츠버그에서 북동쪽으로 15마일(약 24㎞) 떨어진 플럼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주택 3채가 소실되고 최소 12채가 추가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성인 4명과 청소년 1명 등 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후 3명이 불타는 잔해 속에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고, 이들 중 2명은 퇴원했지만 1명은 위독한 상태다.

지역방송 WTAE에 입수된 영상에는 집 한채가 폭발해 시커먼 연기 기둥이 치솟고, 주변에 잔해가 흩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근처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들도 검게 그을은 채 연기를 내뿜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18개 소방서에서 파견된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은 뒤 남은 잔해 속에서 실종된 이들을 수색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주택 한 채가 폭발하면서 이웃집 두 곳까지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변의 주택들도 폭발의 여파로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역 천연가스 공급사는 사고 당시 가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 가구들에는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이웃 주민 알렉시스 타이판스키는 WTAE 인터뷰에서 "펑! 하는 큰 소리에 잠에서 깼다"며 "지난밤 폭풍 때문에 천둥이 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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