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美 '최악의 산불' 하와이에 200만달러 인도적 지원

외교부 "식수·식품·담요 등 전달… 구호 단체에 현금 기여도"

 

정부가 최근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및 화재 대응을 돕기 위해 200만달러(약 26억여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14일 이 같은 인도적 지원 의사를 미 하와이 주정부 및 연방정부에 전달했고,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우리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외교부는 이번 인도적 지원 결정에 따라 △식수·식품·담요 등 구호 물품을 현지 대형 한인마트 등을 통해 조달해 하와이 주정부 측에 전달하고, △현지 구호 단체에 현금도 지원해 "하와이 주정부가 산불·화재 진압 이후 향후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우이섬에선 지난 8일(현지시간) 발생한 산불과 그에 따른 화재로 12일 현재까지 최소 9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미 역사상 최근 100년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다.

또 마우이섬 일대에선 건물 2200여채 및 약 260만평(8.5㎢) 면적이 불에 탔고, 이재민은 약 4500명에 이르는 등 전체 피해규모 60억달러(약 7조96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하와이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마우이섬엔 500여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산불 및 화재에 따른 우리 교민들의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으나, 교민 소유 상가·주택 등 10여채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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