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매설된 러 지뢰 제거에 1만명 동원해도 10년 걸려"
- 23-08-14
수백㎞ 지뢰밭에 우크라 반격 지연…부상자 속출
우크라 "러 지뢰만 수백만 개…제거에 도움 달라"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러시아군이 매설한 수십만 개의 지뢰로 지연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동맹국들을 향해 지뢰 제거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13일(현지시간)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영국 가디언에 "우크라이나군은 숙련된 지뢰 제거 병력과 최신 장비가 있다"면서도 "동부와 남부로 수백 ㎞에 달하는 전선에 투입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레즈니코우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된 국가다"며 "수백만 개의 지뢰가 있고 최전선 일부 지역에는 1㎡당 5개씩이나 매설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 반격을 개시했지만 러시아군이 전선 전역에 구축한 견고한 방어선과 지뢰밭에 막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특히 러시아가 지뢰제거병과 관련 장비 제거를 우선순위로 두면서 우크라이나군에서는 지뢰 제거를 담당하는 공병 여단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일례로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남동부 스타로마요르스케에 투입된 한 공병 여단은 서류상으로 30명이 배치됐다고 나왔지만 지뢰로 인한 부상으로 실제로는 5명만이 남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동부와 남부 전선 외에도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영토 곳곳에서도 지뢰가 계속 발견돼 민간인들도 위험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까지 밀고 들어왔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한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에 밀려 퇴각했으며, 이 과정에서 매설한 지뢰를 그대로 방치했다.
미 국무부는 2022년 12월 초 우크라이나 영토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6만 제곱킬로미터(km²) 면적이 러시아군이 매설한 지뢰나 불발탄으로 오염된 것으로 추산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지뢰 제거 비영리재단 헤일로트러스트(HALO Trust)의 피트 스미스는 우크라이나에 매설된 지뢰의 양이 "현대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라며 "지뢰제거병 1만 명이 있어도 지뢰를 모두 제거하는 데 10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지난 7월 리투아니아,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54개 동맹국들로부터 2억4400만달러(약 3128억원)에 달하는 지뢰 제거 장비 지원과 훈련 등을 약속받았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지뢰 제거 훈련을 확대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실행하면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