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 모세의 기적…30년 만에 등장한 인플레 서적"
- 23-08-14
FT "중국은 디플레 위험, 일본과 교차적 현실" 주목
"일본, 하루 아침에 문제 일으킬 인플레 경계해야"
홍해가 갈리지는 '모세의 기적'처럼 일본에서 지난 30년 동안 수요가 없던 '인플레이션' 서적 코너가 등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목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와 교차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일본 서점가에서 '인플레이션 재팬: 다가오는 끝없는 고물가 시대', '피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의 세계'와 같은 제목의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인플레 관련 서적들은 '수 십 년 간의 침체와 디플레이션을 겪은 일본에서 2021년 말부터 20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소비자 물가상승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심대한 경제적 변화일 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시대적 변화'라고 해석한다고 FT는 전했다.
FT는 관련 서적들의 해석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에서 적절한 표현'이라며 '일본에서 정말 디플레이션이 끝났고 인플레이션이 다음 문제가 된다면 이에 대비하고 시스템에서 해결해야 할 일도 많다'고 지적했다.
FT에 따르면 일본에서 인플레 관련 서적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며 가계 저축의 대부분을 현금에 할당하던 디플레 시대의 행동이 갑자기 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러면서 FT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이라는 마지막 촉수를 발목에서 떼는 사이 중국은 체념한 것처럼 비틀거리며 일본의 디플레이션을 닮아갈 위험'을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에서 청년 실업은 역대 최고로 심각하며 부동산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기업들은 막대한 부채로 수요를 갉아 먹으며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무디스의 스테판 앵그릭 이코노미스트는 일본과 중국 경제의 교차적 현실을 분석하며 현재의 중국 경제문제가 1990년대 초 '잃어버린 수 십년'의 일본과 "섬뜩할 정도로 비슷하다"고 결론 내렸고 이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FT는 평가했다.
씨티은행의 설명처럼 돼지고기 가격급락에 따른 일시적 물가하락 가능성일 수 있지만 중국에서 일본식 디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FT는 경고했다.
중국은 디플레이션과 관련한 생활 습관이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는지, 디플레이션이 언제 끝날지에 대한 조기 예측이 잘못돼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지를 일본의 잃어버린 수 십년에서 척도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FT는 조언했다.
또 일본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아직 나쁜 문제와는 거리가 멀지만 디플레이션보다 더 나쁜 문제로 인식될 수 있어야만 한다고 FT는 귀뜸했다.
이어 FT는 '중국은 물가하락이 꽤 오래 지속되더라도 비교적 느긋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30년 디플레 동안 일본에서 심각한 사회불안이 야기된 적은 거의 없지만 인플레이션은 하루 아침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