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전기차로 교체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전국규모 연구보고서, 전기료 싸고 가솔린 비싸 

 

워싱턴주가 가솔린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하기에 미국에서 가장 유리하는 평가가 나왔다. 가솔린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인데 반해 전기요금은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전국규모의 초당적 씽크탱크인 ‘에너지 혁신’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육박하는 워싱턴주에서 포드 ‘F-150’ 픽업트럭에 가솔린을 가득 채우면 전기차인 포드 ‘라이트닝’ 픽업트럭을 완전히 충전하는 것보다 거의 80달러가 더 소요된다.

가솔린 SUV인 혼다 ‘CRV’와 전기 SUV인 포드 ‘머스탱 마하-E’ 사이에도 약 50달러 차이가 나며 가솔린 승용차인 도요타 ‘캠리’와 동급의 셰비 ‘볼트’ 사이에도 56달러 차이가 난다.

다른 주도 마찬가지지만 2023년 이후의 신형 전기차를 구입하는 사람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 감축법(IRA)에 따라 7,500달러 감세혜택을 받는다. 앞으로 12년 후(2035년)부터는 워싱턴주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및 하이브리드(겸용) 모델 외에 가솔린차는 판매가 금지된다.

디젤자동차인 GMC의 ‘데날리’ 픽업트럭을 GMC의 2022년 모델 ‘허머 EV’ 전기차로 교체했다는 스포캔의 한 운전자는 당시 갤런당 6달러 정도였던 디젤을 36갤런 탱크에 채우는 것과 킬로와트 당 몇 센트에 불과한 전기로 허머를 충전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연료비 절감 외에도 허머 EV의 마력(호스파워)이 데날리보다 2배나 높고 엄청 조용하며 부드럽게 작동해 운전하기가 더 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제가 없지는 않다. 허머 같은 중량급 전기차를 빠른 시간 안에 충전하려면 ‘수퍼 차저’로 불리는 480볼트 규모의 ‘레벨 3’ 충전시설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애틀을 제외한 워싱턴주 도시엔 240볼트 용량의 ‘레벨 2’ 충전소가 대부분이다. 용량이 오븐이나 세탁건조기와 비슷한 ‘레벨 2’ 충전기로 허머를 완전히 충전하려면 16.5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GM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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