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 후보 피살…멕시코 마약 카르텔 연루 의혹
- 23-08-11
선거 유세 현장서 괴한 총격 받아 사망
시날로아 카르텔 관여 가능성 제기…검찰 수사중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국회의원 출신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피살됐다. 검찰 조사에선 이번 사건에 멕시코 마약 밀매 카르텔이 관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야당 '건설운동' 소속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가 전날 저녁 수도 키토의 한 고교 체육관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에콰도르 검찰은 살해 용의자 1명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도중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다른 대선 후보 1명과 경찰관 2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숨진 용의자를 포함해 총 6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는 비야비센시오 생전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마약 밀매 갱단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은 적 있다고 보도했다.
비야비센시오는 시날로아 카르텔에 대해 언급하면서 '피토'라 불리는 '로스 초네로스' 카르텔의 수장, 아돌포 마시아스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멕시코를 기반으로 전 세계 곳곳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카르텔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에콰도르 당국은 시날로아 카르텔과 이번 사건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위원장과 언론인,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평소 공직자 부패에 대한 직설과 함께 카르텔과 정부 요원 간 밀착 의혹등에 대해 비판해 왔다.
기자 출신인 그는 코레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그를 거침없이 비판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아 페루에서 망명생활을 했다. 코레아 정부의 임기가 끝난 2017년 국내로 돌아왔다.
이번 사건에 시날로아 카르텔 관여 가능성이 제기되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는 아무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아직 가설에 그치는 선정적 버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한 뒤 "조직 범죄가 도를 넘었다"며 살해 배후를 반드시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라소 대통령은 이날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치안 상황을 점검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중도우파 성향으로 그간 여론조사에서 7.5%의 지지율을 보이며 8명의 대선 후보 중 5위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13%의 지지율을 깜짝 획득하며 중도좌파 성향의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0일 열리는 에콰도르 대선은 탄핵 위기에 처한 라소 대통령이 지난 5월 자신의 잔여 임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국회를 해산하는 이른바 '동반 사망' 결정을 내린 데 따라 예정보다 2년 일찍 치러질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시애틀 뉴스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뉴스포커스
- '죽어도 못 보내' 엄마 침팬지, 죽은 아기 침팬지와 생활
-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난기류에 1명 사망·30명 이상 다쳐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
- 이재명 습격범 징역 20년 구형…"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삼권분립 원칙 위반"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