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준, CPI 완화에 금리동결해도 할 일 남았다"

9월 19~20일 FOMC 전까지 CPI·고용 보고서 남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추가 정보가 나왔고 기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더 커졌지만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 안정화 임무가 완수된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나온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내용을 전하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가 전월비로 두 달 연속 0.2%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2개월 동안 CPI 상승률은 0.2%로 2년여 만에 최소로 최근 몇 달 동안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꾸준히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대체로 예상대로 나왔고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승리"라고 단언할 수 없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2%로 단호하게 끌어 내리기 위해 전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며 월가에서 올해 침체 전망을 폐기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이 늘었다.

하지만 연준 내부에서 금리 경로를 놓고 의견은 분분하다. 지난 1년 반 동안 금리 인상이 충분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너무 일찍 금리인상을 중단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CPI에 대해 "9월 연준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에 충분하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 금리결정 회의가 열리는 9월 19~20일 이전에 CPI와 고용보고서가 남아 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 LLC의 경제학 책임자 닐 두타는 연준이 경기 재가속화 가능성 때문에 추후 금리 인상 옵션을 열어두기를 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두타 책임자는 "경제가 추세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연준이 지금까지 금리인상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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