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2명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위원장과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태국 출신 블랙핑크 리사도 올라, 퀸의 프레디 머큐리도 올해 이름 올라 

 

시애틀 한인 2명이 올해 아시아 명예의 전당(Asia Hall of Fame)에 헌액됐다. 

아시아 명예의 전당이 최근 발표한 제19회 주인공 가운데 현재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샘 조(한국명 조세현)과 타코마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 의원이 포함됐다. 

지난 2004년 시애틀을 근간으로 하는 '로버트 친 재단'(Robert Chin Foundation)에 의해 창립된 '아시아 명예의 전당은 비영리단체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아시안들에 대한 폭력과 편견을 개선하며 아시안 문화들과 다른 다양한 문화들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상호 존경심과 존중을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아시안들이 세계 발전에 끼친 공로를 알리고 아시안들이 모든 영역에서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며, 아시안 예술인들의 우수성과 문화 다양성에 미친 공로를 전 세계인들에게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아시아 명예의 전당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아시안 리더를 선정하여 명예의 전당에 헌액함으로써, 그들의 노력과 공로를 되새기는 동시에 아시안들의 권리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연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주인공으로 뽑힌 샘 조는 한인 2세로 지난 2019년 20대의 나이에 킹 카운티 전체를 상대로 하는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시택공항과 시애틀항을 관리하는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에 당선됐다. 지난해 아버지를 여의는 어려움 속에서 올해 다시 선거에 도전해 단독 후보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완벽한 이중언어가 가능하며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권리 향상에 힘쓰는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회장이기도 한 샘 조는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를 넘어 워싱턴주 연방 상원이나 하원의원으로 성장할 한인 차세대 정치인으로 꼽힌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서울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 미군인 아버지를 따라 타코마로 이주했으며 타코마 시장과 광역 시애틀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한국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된 뒤 재선인 상태다.

올해로 19회째인 올해 아시아 명예의 전당 주인공으로는 샘 조와 매릴린 스트릭랜드 이외에 태국 출신인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도 포함됐다. 이미 고인이 된 퀸의 프레드 머큐리도 올해 헌액 주인공이 됐다. 

역대 '아시아명예의전당' 선정자로는배우이소룡, 스케이트선수크리스티야마구치, 저널리스트코니 정, 게리 락 전 워싱턴주 주지사, 하와이 출신 한인 가수인 대니엘 박 등이 있다. 

올해 아시아 명예의 전당 창립자 리셉션은 다음 달, 명예의 전달 헌액 입회식(Induction Cerenony)는 10월 LA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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