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EG.5 '관심변이'로 분류…"공중보건 큰 위협은 아냐"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현지시간)에 미국과 중국에서 돌고 있는 EG.5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를 '관심 변이'로 분류했다. 하지만 다른 변이보다 공중 보건에 더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WHO는 이날 내놓은 EG.5의 위험 평가에서 "대체로, 이용 가능한 증거는 EG.5가 현재 유행하는 다른 오미크론 후손 혈통에 비해 추가적인 공중 보건 위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EG.5에 의해 제기되는 위험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G.5는 미국 확진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1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검출되고 있다. 중국, 한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도 검출되었다.

WHO의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반 케르코프는 EG.5가 전염성이 증가했지만 다른 오미크론 변이보다 병세가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데이터를 WHO에 보고하지 않고, 11%만이 바이러스 관련 입원과 중환자실 입원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반 케르코프 기술 책임자는 많은 나라들의 자료 부재가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EG.5가 큰 변화가 있는 변이는 아니라고 밝혔다. 맨디 코언 CDC소장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재 우리는 바이러스의 변화를 보고 있는데, 이들은 여전히 우리의 백신과 약에 취약하며 검사를 통해 찾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작은 변화를 보고 있다. 이들은 이전에 본 것의 하위 유형"이라고 덧붙였다. 코언 소장은 제약사들이 올해 초 지배적이었던 XBB.1.5 하위 변이를 타깃으로 새로운 버전의 백신을 만들었는데, 이를 "9월 셋째 주나 넷째 주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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