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가든 위기, 亞최고 여성 갑부 양후이옌 재산 37조 증발

한때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었던 양후이옌(41.사진)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 회장이 회사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자 지난 2년 새 개인 재산이 286억 달러(약 37조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트리 가든은 한때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로 최근 부도위기를 맞고 있다. 컨트리 가든은 지난 6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의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

컨트리 가든은 이번에 이자를 지불하지 못했지만 최종 디폴트 선언 전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갖는다. 이후에도 이자를 지불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가 선언된다.

 

이 같은 소식으로 홍콩에 상장된 이 회사의 주가가 전일 16% 폭락하는 등 올 들어 60% 정도 폭락했다.

이에 따라 그의 재산도 지난 2년 사이에 341억 달러에서 55억 달러로 줄었다. 2년 사이에 286억 달러가 사라진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 부호 중 자산이 가장 많이 준 것이다.

컨트리 가든은 지난 1992년 양궈창이 설립했으며, 2005년 딸인 양후이옌에게 주식을 물려줌으로써 현재는 양후이옌이 단독 회장을 맡고 있다.

아버지 양궈창과 딸 양후이옌 - 회사 홈피 갈무리
아버지 양궈창과 딸 양후이옌 - 회사 홈피 갈무리

   
양후이옌은 25세 때 주식을 증여받아 아시아 최연소 부호는 물론 아시아 최고의 여성 부호로 이름을 떨쳤었다. 그러나 회사가 부도 위기를 맞음에 따라 가장 재산이 많이 증발한 부호 1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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