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카드 부채잔액, 2분기에 사상 최대 1조 달러 돌파했다
- 23-08-09
학자금 상환유예 8월말 종료…추가 압박 위험
30일 이상 연체율 7.2%…11년 만에 최고
2분기 미국에서 신용카드 부채잔액이 1조달러를 넘겨 사상 최대로 불었다. 부채 급증에 연체율도 높아져 30일 이상 연체된 비율은 11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8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4~6월 미국 가계의 신용카드 부채 잔액이 4.6% 늘어난 1조31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 연준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신용카드 부채잔액은 5개 분기 연속 증가하여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신용카드 부채금액 중에서 30일 이상 연체된 비율은 7.2%로 전년 동기 대비 2.44%포인트 증가해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다.
2분기 가계부채 잔액도 17조6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나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것은 카드론으로 전년비 16.2%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부채 잔액은 5.5%, 자동차 대출은 5.3% 늘었고 학자금 대출은 1.3% 감소했다.
전체 부채 중에서 30일 이상 연체율은 3.18%로 전년비 0.77%p 높아져 2020년 3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자동차 대출은 연체율이 7.28%로 1.64%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2.56%로 0.66%p 높아졌다. 반면 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1.01%로 0.12%p 하락했다.
렌딩트리의 매트 슐츠 수석 신용분석가는 CNN에 신용카드 부채와 연체율은 "안타깝게도 올라갈 뿐"이라며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생활비가 전반적으로 얼마나 오를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 연구원들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아직 소비자들이 광범위한 재정적 고통을 겪고 있는 수준까지 부채와 연체가 오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미국 소비자들은 지금까지 팬데믹과 팬데믹 이후의 경제적 어려움을 탄력적으로 견뎌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용카드 부채의 잔액 증가는 일부 대출자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으며 올 가을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 많은 학자금 대출자에게 재정적 부담이 가중 될 수 있다고 뉴욕 연은은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조치를 내놓았고 덕분에 학자금 대출의 연체율은 사상 최저로 내려왔다.
하지만 3년 넘게 이어진 학자금 상환유예 조치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으로 앞으로 미국인들의 소비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수 있다.
모닝 컨설트의 소피아 베이그 이코노미스트는 CNN에 "학자금 대출 상환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소비자들이 이를 감당하기 위해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