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국 은행 10곳 신용등급 강등…"약하지만 침체 온다"

BNY멜론 포함 일부 대형은행 잠재적 강등 검토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7일(현지시간) 미국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일부 대형 은행들의 재무 상태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무디스는 미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추고 일부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도 잠재적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일부 주요 은행들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으로 낮췄다. 신용등급 관련 평가가 변경된 미국 은행은 27개에 달한다.

등급이 하향 조정된 은행에는 M&T 은행, 피나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프로스퍼티 은행, BOK 파이낸셜 코퍼레이션 등이 포함된다. 강등 검토대상에 오른 은행은 BNY 멜론, US 뱅크코프,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이다.

캐피탈원,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서드뱅코프 등은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반면 PNC파이낸셜 서비스그룹, 시티즌스, 헌팅턴 뱅크셰어스의 등급은 유지됐다.

무디스는 "많은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내부 자본창출력이 줄어들 위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금리, 부채, 자산을 관리해야 하는 더 큰 위험에 직면한 상황에서 약하지만 침체가 오고 있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미국 은행부문에 대한 신뢰 위기가 부각됐다. 미 정부는 은행권 신뢰를 높이기 위해 사실상 예금 전액을 보호하는 긴급조치를 취했지만 여러 지역의 중소 은행에서 예금 인출이 잇따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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