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암살 시도 가담 러시아 정보원 체포됐다

젤렌스키 미콜라이우 방문 관련 정보 수집

전자전 시스템 및 탄약고 위치 식별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에 가담한 정보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SBU는 성명을 통해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콜라이우 지역 방문 계획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던 러시아 특수 서비스 정보원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SBU는 "범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략적인 이동 경로와 시간 등을 파악하려고 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SBU는 복면을 쓴 경찰관들에 의해 구금된 여성의 사진과 용의자가 사전에 정보를 수집한 정황이 담긴 전화 메시지·메모를 공개했다.

SBU는 소속 요원들이 사전에 용의자의 정찰 및 파괴 활동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방문 기간 동안 추가 보안 조치를 취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SBU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당시 범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며 이후에도 그를 미행해 감시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용의자가 미콜라이우주의 도시 오차키우에서 지역 군부대 영내의 상점에서 판매원으로 일했으며, 정보 수집을 위해 지역을 돌아다니며 우크라이나 시설의 위치를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SBU는 그가 "우크라이나 군대의 전자전 시스템과 탄약고 등의 위치를 파악하는 임무를 맡았다"며 이는 "미콜라이우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정보"라고 전했다.

SBU는 워싱턴포스트(WP)에 범인이 지난 1일에 체포돼 구금됐으며 유죄 판결 시 징역 12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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