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 전세계 매출 10억 달러 돌파…단일 女감독 최고 성적

상영 3주 만에 북미 4억5900만·해외 5억7210만 달러

올해 개봉 영화 중에선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이어 2위

 

영화 ‘바비’가 개봉 3주 만에 전세계 매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돌파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비의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만 4억5900만달러(약 5996억 원), 해외에서 5억7210만 달러(약 7476억원)를 벌어들여 총 10억 31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특히 영화 개봉 셋째 주를 맞는 지난 주말 사흘 동안에만 바비는 세계적으로 1억2700만 달러(약 165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냈다.

북미에선 5300만 달러(약 688억 7000만원), 해외 수입은 7400만 달러(약 961억 5500만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바비의 메가폰을 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여성 단일 감독으로는 최초로 '10억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낸 영화로는 바비가 53번째다.

 

이전까지 여성 감독의 영화 수익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건 크리스 벅과 제니퍼 리 감독의 '겨울왕국'(13억 달러)과 '겨울왕국 2'(14억5000만 달러), 애너 보든과 라이언 플렉 감독의 '캡틴 마블'(11억 달러) 등 공동 감독 체제의 영화 3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화의 국내 배급을 담당한 제프 골드스타인과 해외 배급 대표 앤드류 크립스는 성명에서 "배급 책임자로서 영화의 성적에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바빌리언'은 우리의 가장 낙관적인 예측마저 날려버렸다"며 감격을 표했다. 바비와 빌리언의 합성어인 '바빌리언'을 표현함으로써 바비의 흥행을 강조한 것이다. 

바비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지난 4월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매출 13억5000만달러)에 이어 흥행 2위로 올랐다.

바비와 동시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영화 ‘오펜하이머’는 5억5290만달러(약 6532억)의 수익을 기록했다. 

앞서 두 영화가 동시에 개봉한다는 소식에 팬들 사이에선 두 영화를 동시에 합쳐서 '밈'으로 만든 '바벤하이머'가 SNS에 많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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