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집값 올랐으니 재산세도 인상되나
- 21-05-03
킹 카운티 감정국 “재산가치 상승보다 세제변경이 더 큰 영향”
카운티 감정국 "재산세 집값 상승세 만큼 오르지는 않을 것"
킹 카운티 감정국이 최근 카운티 내 모든 주택 및 토지 소유주들에게 올해 재산감정 평가서를 발송하기 시작해 시애틀지역 집갑 상승에 따라 재산세도 크게 인상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킹 카운티 정부가 현재 발송하고 있는 감정 평가서를 기준으로 내년도 재산세가 결정된다.
감정국은 집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지만 재산세도 그에 비례해서 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재산세가 급격히 오르는 것은 재산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기 보다는 새로운 징세법안이나 세금 발의안이 적용되기 때문이며, 실제로 일부 사우스 킹 카운티에선 주민투표로 통과된 징세안의 영향으로 금년 재산세가 두 자릿수로 인상될 것이라고 감정국은 설명했다.
지난달 킹 카운티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전달에 비해 10%, 1년전에 비해 14.5% 올랐다. 집값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곳은 블랙 다이아몬드(22%), 우딘빌(18%), 스카이웨이(13%) 등 시애틀 외곽으로 이들 지역에선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고 집 공간이 넓은 편이다.
존 윌슨 감정국장은 시애틀시 관내 주택들의 가치를 아직 점검 중이지만 대부분 가치 상승률이 한 자릿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웨스트 시애틀의 경우 지난해 3월 컬럼비아 다리가 상판 콘크리트 부식으로 폐쇄된 후 집값이 폭락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슨 국장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으로 상업건물들의 재산가치도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별 변동이 없었다며 호텔, 주차장, 영화관 등 특별히 심하게 피해를 입은 업종의 건물들만 감정가치가 약간 떨어졌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감정국은 금년도 재산가치 평가서를 우송받은 소유주들이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이의 진정서를 제출할 수 있고, 60세 이상이나 저소득 장애 은퇴자 및 비즈니스 소유주들에겐 재산세를 할부로 납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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