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근해서 이주민 태운 배 난파…최소 2명 사망·30명 실종
- 23-08-07
부실하게 만들어진 선박으로 악천후에 지중해 건너려다 참변
생존자들은 람페두사 인근 해안 절벽에 이틀째 고립
이탈리아 남서부 람페두사섬에서 배 두 척이 난파돼 최소 30명 이상이 실종됐고 시신 2구가 수습됐다. 57명은 구조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안사통신은 생존자의 진술을 인용해 튀니지의 스팍스 항구에서 이주민을 태우고 지난 3일(현지시간) 출발한 선박 2척이 유럽으로 향하던 중 5일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박 두 척에는 각각 48명·42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해안경비대는 람페두사에서 남서쪽으로 약 46㎞ 떨어진 해상에서 생존자들을 발견했다.
AFP통신은 이주민들이 타고 있던 선박이 불안정한 철제 자재가 쓰인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난파선에 대한 조사는 인근 시칠리아섬의 아그리젠토에서 시작됐으며 지역 경찰서장 에마누엘 리키파리는 이주 밀매업자들이 바다 기상 상황이 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리라 추정했다.
그는 언론에 "그들(이주민)이 바다로 떠나도록 허가하거나 강요한 사람은 부도덕한 범죄 미치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동안 해상에서 거친 풍랑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방대와 산악 구조대 등은 암초에 부딪혀 람페두사 해안 절벽에 고립된 20여 명의 이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고립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으며 높은 파도로 적십자사에서 제공받은 식량과 식수·비상 보온 담요 등 생필품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다.
국제이주기구(IOM) 디 자코모 공보관은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항해로 중 중앙 지중해 횡단 경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주의했다.
자코모 공보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1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중해 횡단을 시도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900명 늘어난 수치다.
그는 "사실 우리가 존재를 모르는 수많은 난파선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수치는 훨씬 높을 것이다"며 바다에서 많은 시신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