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 15세 아들 휴대폰 뺏자…"돌려줘" 엄마에 발길질 난동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15세 소년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압수한 어머니를 지하철역에서 폭행, 중국 누리꾼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신원 미상 10대 소년의 어머니 폭행 장면은 지난 7월 18일 베이징 지하철 CCTV에 촬영됐으며, 온라인상에 등장한 뒤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지고 있다.

영상에는 짐가방을 가지고 승강기 앞에 서 있는 10대 소년과 어머니, 남동생의 모습이 보인다.

십대 소년은 갑자기 오른팔을 쳐들며 돌진해 어머니의 목을 잡고 어머니를 벽에 거칠게 밀어 붙인다. 동생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가 이를 말리고 있다.

소년이 어머니를 밀치는 장면. 동생이 이를 말리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소년이 어머니를 밀치는 장면. 동생이 이를 말리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이같은 상황을 목격한 지하철 근무자가 아이를 말려 어머니를 보호했다. 지하철 근무자가 소년을 어머니에게서 떼어 놓았으나 소년은 "휴대폰을 돌려달라"며 어머니를 계속해서 공격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휴대폰을 지하철 바닥에 여러 차례 던져 박살내버렸다.

그러자 흥분한 아들은 어머니에 발길질까지 하며 어머니를 다시 공격했다. 지하철 직원 2명이 출동해서야 소년을 겨우 말릴 수 있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소동은 마무리됐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이같은 영상을 보고 경악하고 있다. 물론 소년이 잘못했다는 반응이 대다수지만 "이성을 잃은 어머니의 과격한 행동이 아들을 자극했다"며 부모 교육의 실패를 지적하는 반응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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