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담배엔 독"…캐나다, 담배 개비마다 건강 경고문 부착 시행

2035년까지 흡연율 5%미만 목표로 규제 시행

2001년 세계 최초로 담배 겉 포장에 경고그래픽

 

캐나다가 세계 최초로 1일(현지시간)부터 담배 개비마다 건강 위험에 대한 경고문을 부착한 새 규제 조치 시행에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에선 이날부터 담배 한 개비마다 건강 위험 경고문을 부착하는 새 규제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날부터 판매된 각 담배 개비마다엔 "담배가 발기부전과 암을 유발한다", "모든 담배엔 독이 있다" 등 구체적인 건강 관련 경고 문구가 포함됐다.

청소년과 신체 기관 및 건강 손상에 대한 다양한 내용의 문구가 경고문에 담겼다. 캐나다의 2개 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로 표기된다.

앞서 세계금연의 날인 지난 5월31일 캐나다 보건 당국은 담배 한 개비마다 건강 위험을 명기한 경고문을 부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담배 길이별로 일반적인 킹사이즈 담배에는 내년 7월 말까지, 이보다 작은 레귤러사이즈 등 나머지 담배에는 2025년 4월까지 경고 표기를 의무화했다.

캐나다는 지난 2001년 최초로 담뱃갑 겉 포장에 담배의 위해성을 경고하는 그래픽과 경고문을 함께 명기하도록 의무화했고 이후 130여 개 국가가 동조,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암 협회와 심장 및 뇌졸중 재단, 캐나다 폐 협회 등 건강단체들은 이번 조치로 특히 청소년의 흡연율을 낮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캐롤린 베넷 캐나다 정신건강·중독부 장관은 이번 조처와 관련해 매년 4만8000명의 캐나다인이 흡연으로 사망한다면서, 담배 개비에 건강 경고문을 표시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됨으로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실제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의 15세 이상 흡연자 비율을 약 10%으로 나타났다. 액상형 전자담배(베이핑) 흡연 비율은 약 17%로 조사됐다.

캐나다 보건부는 아울러 새롭게 마련된 '담배 제품 외관, 포장 및 라벨링 규정'이 성인 흡연자의 금연을 도울 뿐만 아니라 청소년 및 비흡연자를 니코틴 중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당국은 이번 조처로 2035년까지 국가의 흡연율을 5% 미만으로 떨어트리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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