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어린이청소년가족부 장관 해임하라"

워싱턴주 공무원 노조 로스 헌터 장관 해임 촉구하고 나서

 

워싱턴주 어린이청소년가족 부(DCYF)의 공무원 노조가 로스 헌터 장관(사진)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추진하면서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게 그를 사전에 해임하도록 촉구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워싱턴주 공무원노조 소속의 DCYF 공무원들은 그동안 헌터 장관에게 업무과중, 높은 이직률,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시정해달라고 누누이 요청했지만 그가 이를 외면했기 때문에 결국 불신임 투표를 결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DCYF 공무원들의 이직률은 2021년 11.5%에서 지난해엔 18%로 뛰어 주정부 전체 부서들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지난 5월엔 스노퀄미의 에코 글렌 청소년교화소에서 7명이 직원을 집단폭행한 후 차량을 탈취해 도주했다. 작년 1월에도 5명이 똑같은 수법으로 탈옥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들 사건이 고질적인 직원 부족 탓이라고 주장했다.

DCYF 공무원노조의 지네트 오벨츠 정책위원장은 헌터 장관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지난 6월말 시작했다며 노조소속 공무원 2,800여명의 3분의2가 찬동 서명할 경우 즉각 인슬리 주지사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노조원의 약 절반이 찬동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공무원노조 이사회는 지난 6월23일 DCYF 회원들의 불신임투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매니저이자 메다이나 선거구 출신 전 주 하원의원이었던 헌터는 지난 2017년 DCYF가 각료급 부서로 신설되면서 초대장관으로 임명됐다. DCYF는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조기교육, 위탁보호 등 어린이 및 청소년 관련 정책을 통합 추진하기 위해 창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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