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이원정] 달님에게 보내는 편지

이원정(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달님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는 연필로 꼭꼭

동그라미 달님 얼굴을 그린 편지를 씁니다.

아가 눈은 말똥말똥

한밤중인데도 초롱초롱


엄마는

자장자장

“달님이가 아가 얼굴 비춰주러 오기로 했는데

아가가 눈을 안 감고 있으면 올 수가 없어요.”


아가는 

쪼르르 

얼른 자는 시늉을 합니다.

달님, 밤새 애썼습니다.

고맙습니다.

춥지 않게 별들이랑 사이좋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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