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의원들 "월북 미군 병사 관련 정보 몰라"…2주째 깜깜무소식

지난 18일 무단 월북…백악관 "진전 사항 없다"

 

미국 연방 의원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자진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과 관련해 아는 정보가 없다고 일축했다.

3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해당 매체 기자가 지난 27일 만나 질문한 총 9명의 상·하원의원들 중 킹 이병의 정보를 아는 이는 없었다. 이들 중 일부는 킹 이병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고 RFA는 전했다.

공화당의 댄 설리번(알래스카) 상원의원과 무소속 앵커스 킹(메인) 의원은 RFA에 "이 사건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미 연방 의회도 알고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킹 이병이 북한에 구금돼 있다는 것 외에 그 이상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앞서 백악관도 킹 이병과 관련해 소재 파악 등 진전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킹 이병과 관련해 진전된 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공유할 새로운 내용이 없다"면서 "우리는 유엔과 국방부, 국무부, 백악관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관여하고 있지만, 저는 공유할 더 이상의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킹 이병은 지난 18일 JSA를 견학하던 중 무단 월북했으며, 미국 정부는 그의 소재 파악 및 송환을 위해 북한 측에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북한이 응답하지 않아 실질적인 접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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