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회 퍼레이드서 ‘Korea’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23-07-31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서110여개팀중 96번째 출발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에다 K-댄스, 태권도,국악 등 선보여
미스와 미스터 K-시페어도 관중들에게 한국 젊음과 미 알려
시애틀 시장과 경찰국장, 소방국장 등도 퍼레이드에 참가
광역 시애틀한인회(회장 유영숙ㆍ이사장 이수잔)가 미국의 5대 퍼레이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서 ‘K’로 상징되는 ‘Korea’를 제대로 알렸다.
시애틀한인회팀은 지난29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펼쳐진 연례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서 참가한 110여개 팀 가운데 96번째로 출발했다.
올해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시애틀 한인사회를 대표해 ‘광역 시애틀한인회’가 적힌 대형 배너를 앞세운 가운데 120여명으로 퍼레이드 팀이 구성됐다. 한인회 임원인 한상호씨가 길잡이를 맡고 리사 조씨와 에리카 장씨가 곱게 한복을 입고 배너를 들고 선두에 섰다. 이어 한인회 임원으로 빈티지 자동차전문가인 장세민씨가 자신의 벤츠 빈티지를 동원해 올해 미스와 미스터 K-시페어로 선발된 4명의 청년들을 태우고 한국의 젊음과 미를 알렸다.
소프라노 장기정씨의 딸로 이사콰고교를 졸업한 뒤 시애틀대학 진학을 앞둔 장하은양이 미스 K-시페어로, 김성훈 회계사의 둘째 아들로 벨뷰 뉴포트고교 학생회장을 거쳐 올해 워싱턴대학(UW)진학을 앞둔 데이빗 김군이 미스터 K-시페어로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500달러씩의 상금도 전달됐다.
킹 카운티 선거국에 근무하고있는 정경원씨 딸로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대학에 재학중인 정혜나양이 준 미스-K시페어로, 나은성 목사의 아들로 현재 퓨알럽고교에 재학중인 조엘 영진 루군이 준 미스터-K시페어로 뽑혀 차량에 함께 탑승했다. 이들에게는 200달러씩의 상금이 전달됐다.
무개 차량과 대형 태극기에 이어 K-댄스팀이 전원 외국인으로 구성됐다. UW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KOSMIX라는 팀원과 시애틀 시티유니버시티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NEXT LEVEL CREW 회원 등 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퍼레이드를 하면서도 똑같은 동작을 맞춘 신나고 흥겨운 K-댄스를 선보여 연도에 있던 30여만명의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성조기가 뒤를 따른 가운데 조기승 워싱턴주 체육회장이 이끄는 태권도시범팀이 뒤를 따르면서 현란한 발차기 등을 보이면서 송판 격파를 시범으로 보여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적극 알렸다.
마지막으로는 지승희 오레곤전통문화예술단장이 이끄는 한국 전통 부채춤에다 농악대가 뒤를 따랐다. 한국의 아름다운 색깔과 선, 그리고 농악대의 흥겨운 소리 등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유영숙 한인회장은 “이번에는 한인회 퍼레이드팀이 120여명으로 구성돼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면서 “전체 출전팀 가운데서도 규모로는 선두 그룹에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회장은 “이번 퍼레이드를 보면서 K-POP과 K-댄스의 인기를 실감하게 됐다”면서 “더운 날씨에 고생을 해준 참가팀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시애틀센터에서 4가를 따라 다운타운 세네카 St까지 이어진 이날 퍼레이드에는 존 안드릴라 퍼레이드 마샬을 필두로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 애드리안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패티 콜 틴달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 등도 참가했다. 특히 오리건의 장미축제팀과 캐나다에서도 이번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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