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발생한 산불, 국경 넘어 캐나다로 번지고 있다

29일 워싱턴주 오로빌서 발생해 바람타고 캐나다 오소유쪽으로 넘어가

700가구 이상에 대피명령·2000가구 이상에 대피 경보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캐나다 국경을 넘어 번지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산불 확산지역인 캐나다 오소유스와 주변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워싱턴주와 캐나다 BC주 산불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지난 29일 워싱턴주 오캐노건 카운티 오로빌쪽 '이글 블러프'산에서 발생했으며 885헥타르(약 8.85km²) 규모의 면적이 불에 탔다.

산불이 캐나다 오소유스쪽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는 주민 약 6,7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자체 정보 담당자는 총 732채의 건물에 대피 명령이, 2094채에는 대피 경보가 발령됐으며 관련 신고는 총 1,322건이었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기준 132가구의 주민들이 오소유스 인근 오로빌 지역 센터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산불청 관계자는 불길이 29일 오후 강풍을 타고 국경을 넘어왔지만 밤새 바람의 세기가 바뀌면서 잦아들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50여 명과 헬기 2대, 중장비 총 11대가 동원돼 불길을 잡고 있다.

한편 미국 내 산불 피해 면적은 2000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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