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시애틀 공연장 진동, 규모 2.3 지진과 맞먹었다
- 23-07-30
"시애틀 공연 진행되던 중 인근 관측소 지진계에 진동 감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주 시애틀에서 공연을 했을 당시 콘서트 현장에서 발생한 진동이 규모 2.3 지진과 맞먹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진학자들은 지난 22∼23일 시애틀의 7만명 규모 경기장인 루멘필드에서 스위프트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 규모 2.3에 해당하는 진동이 감지됐다고 28일 밝혔다.
재키 카플란-아워바흐 웨스턴워싱턴대 지질학 교수는 "이틀간 열린 두차례 공연 모두에서 데이터를 얻었는데 둘이 같은 패턴의 신호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며 "(두 데이터를) 겹쳐 놓으면 거의 똑같다"고 설명했다.
'스위프트 지진'은 2011년 같은 장소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혹스 경기 도중 관측된 이른바 '비스트 지진'보다 강하다고 지진학자들은 전했다.
당시 '비스트(괴물) 모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팀의 스타 선수 마샨 린치가 인상적인 터치다운에 성공하자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했다.
그때 진동은 이번 스위프트 콘서트 진동을 감지한 것과 동일한 지진계에 관측됐는데 규모 2.0 지진에 해당했다.
규모(magnitude)는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지진파의 진폭이 10배 늘어날 때마다 규모가 1씩 증가하는 로그 스케일(logarithmic scale)을 사용한다.
이를 고려하면 '스위프트 지진'은 '비스트 지진'과 규모 0.3 차이이지만 강도는 약 두배라는 얘기가 된다.
지진학자들은 콘서트장에서 나오는 음악뿐만 아니라 '스위프티(스위프트의 팬)'들이 노래에 맞춰 춤춘 것을 '스위프트 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땅이 흔들리는 시간 측면에서도 스위프티들은 시혹스 팬들을 넘어섰다고 카플란-아워바흐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터치다운 후 환호는 몇초 정도 이어지다 잦아들지만, 콘서트는 그보다 무작위다. 스위프트 콘서트의 경우 약 10시간 분량의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음악이나 스피커, 비트 등 모든 에너지가 땅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당시 콘서트장에 있던 이들은 말 그대로 '발밑에서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스위프트도 시애틀 팬들의 열광적인 에너지를 확실히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시애틀 팬들이 보여준 "모든 응원과 함성, 점프, 춤, 목청껏 불러준 노래에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주말 중 최고였다"고 적었다.
5년 만에 콘서트 투어에 나선 스위프트는 미국 내에서 공연하는 곳마다 팬들이 몰리면서 지역 여행·관광업계가 기록적 매출을 올리는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낳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