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약이 자살충동 일으킨다?…EU 이어 영국도 조사 착수
- 23-07-28
위고비, 오젬픽 외 바이두레온, 릭수미아, 트루리시티 등 대상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비만·당뇨병 치료제 복용 후 일부 환자에서 자해 및 자살 시도를 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해당 약물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조사를 시작한 지 보름 만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약물에 대한 부작용으로 자살위험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각으로 27일 MHRA가 성명을 보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로 알려진 약물 종류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MHRA 조사는 EMA가 GLP-1 수용체 작용 계열 약물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 직후 나왔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에서 판매하는 '삭센다'(성분 리라글루티드),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타이드), '오젬픽'(성분 세마글루타이드) 등이 대상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 제품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두레온'(성분 엑세나타이드), 사노피의 '릭수미아'(성분 릭시세나타이드), 일라이릴리의 '트루리시티'(성분 둘라글루타이드)도 검사 대상에 올랐다.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위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속도를 늦춘다. 당뇨약으로 처음 개발됐지만,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오젬픽은 2022년 전 세계 85억6000만달러(약 10조9782억원) 매출을 올리며 GLP-1 시장을 이끈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이 2023년 매출이 1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삭센다와 위고비는 비만 치료를 위해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약물이며 나머지는 당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하지만 허가 외 적응증에도 의사 판단에 따라 처방하는 '오프라벨'(Off-label)으로 사용한다.
MHRA는 2020년부터 2023년 7월 6일까지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환자가 자살 혹은 자해 행위와 관련된 이상 반응을 한 의심 사례 5건을 보고 받았다. 같은 기간, 리라글루타이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자살 생각 및 자해 행위와 관계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는 12건이나 됐다.
MHRA는 이미 12일부터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제 결론을 내릴지는 명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MA는 7월 3일 오젬픽, 삭센다. 위고비를 중심으로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EMA는 "보고된 사례가 의약품 자체와 관련이 있는지, 환자의 기저 질환이나 기타 요인과 관련이 있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직 유럽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에서 자살위험을 부작용으로 등재하지는 않았다.
EMA는 11월까지 조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미 삭센다와 위고비의 제품 정보에 '자살 행동 및 생각'에 대한 주의 문구가 들어가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EMA와 MHRA 또한 이를 따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국에서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GLP-1 수용체 작용제와 자살 충동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다고 표기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