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4명' 탄 스페이스X 캡슐…53년만에 야간 착수(상보)[영상]
- 21-05-03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해 11월15일 직접 제작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호에 탑승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4명이 약 6개월 간의 여정을 마치고 2일 오전 3시께(한국시간 오후 4시) 지구로 돌아왔다.
로이터통신·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5분(현지시간)께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크루 드래건 캡슐은 ISS에서 도킹 해제됐으며 이날 오전 3시께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 앞바다에 야간 착수했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이 야간 착수를 시도한 것은 1968년 아폴로 8호의 귀환 이후 처음이다. NASA 측은 야간 착수를 위해 그동안 수많은 연습을 한 바 있다.
탑승자는 마이클 홉킨스와 빅터 글로버, 섀넌 워커 등 미국인 3명과 노구치 소이치 일본인 1명이다. 이들은 당시 이미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이었던 러시아인 2명과 미국인 1명과 함께 168일간 우주에 머물렀다.
이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 엔데버(endeavour)'호를 타고 지난 24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4명의 우주 비행사와 임무를 교대했다.
엔데버호에는 나사의 우주인 셰인 킴브로(53)와 조종사 메건 맥아더(49), 일본 우주인 호시데 아키히코(52), 유럽 우주국(EAS) 소속 프랑스 엔지니어 토마스 페스케(43)가 탑승했다.
이들은 '크루-1' 임무의 구성원들과 교대후 여러 과학실험을 수행한다. 새로운 소형 패널을 설치해 우주정거장의 태양발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임무도 있다.
엔데버호는 유인 캡슐과 추진 로켓을 모두 재활용한 우주선으로, 지난 23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상업용 로켓 회사로, 엔데버호는 그의 두 번째 우주선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스페이스X의 첫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국제우주정거장 도착에 성공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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