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쩌나…브릭스 국가들 사이에서도 외면당해

중국이 미국 중심의 서구 세계에 도전하기 위해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를 결집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 사이에서도 중국은 외면당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는 미국의 유명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퓨리서치가 브릭스 주요 국가인 인도, 브라질, 남아공의 중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급증한 것.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인도인의 중국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과 인도는 시도 때도 없이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조사에서 인도인들의 67%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이는 지난 조사(2019년) 때보다 21%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브라질은 48%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이는 또한 지난 조사 때보다 21%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인도인의 대중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브라질 국민들의 대중 인식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은 놀랄만한 결과다. 최근 브라질은 대외 무역에 위안화 결제를 도입하는 등 친중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브라질인들의 대중인식은 지난 조사 때보다 크게 악화됐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권 문제 등 때문으로 보인다고 퓨리서치는 분석했다.

남아공은 40%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이는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브릭스 국가 내부에서도 전반적으로 중국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것이다.

이뿐 아니라 전세계의 중국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퓨리서치가 24개국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이는 퓨리서치가 관련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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