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통과하는 차량,코로나 전과 비교해보니

팬데믹 이전보다 27% 적은 것으로 나타나

전국 대도시 중 5번째로 회복률 낮은 것으로 


요즘 시애틀지역 출퇴근때 교통 체증이 장난이 아닐 정도로 심하지만 현재도 교통량은 코로나팬데믹 이전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 다운타운을 통과하는 교통량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때 전국의 대다수 다른 대도시들보다 회복속도가 늦다고 커클랜드에 있는 교통정보 분석회사인 인릭스가 발표했다.

인릭스는 현재 시애틀 다운타운 통과차량이 팬데믹 이전보다 27% 적다며 이는 LA, 새크라멘토, 디트로이트 및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전국 대도시 중 5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통과차량은 2019년 이전보다 41%나 줄었다.

인릭스 보고서에 따르면 피닉스와 샌디에이고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대도시들이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덴버, 탬파(플로리다), 뉴욕, 보스턴, 애틀랜타 등 몇몇 대도시 다운타운의 교통량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 교통량의 회복이 더딘 대도시들은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처럼 대개 정보통신, 금융, 전문직 등 분야의 일자리가 밀집해 있다.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엔 제너럴 모터스(GM)이 자리 잡고 있다. 뉴욕도 이런 부류의 대도시지만 보다 다양한 직종과 행사가 펼쳐지고 있어 지난해에만 맨해튼을 통과한 차량이 전 해에 비해 13% 늘어났다고 인릭스는 밝혔다.

시애틀은 팬데믹이 터진 2020년과 2021년 다운타운 직장인들 중 39%가 재택근무로 전환돼 워싱턴DC에 이어 그 비율이 전국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아마존이 지난 5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명령한 후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의 교통차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아마존 본사 캠퍼스가 있는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은 인릭스 집계에 다운타운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업계단체인 다운타운 시애틀협회(DSA)는 지난 5~6월 다운타운의 도보 방문객 수가 지난 3년 중 가장 크게 늘어났다며 팬데믹 이전 수준의 절반가량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제임스 사이도 DSA 대변인은 현재까지 다운타운 직장인들의 50%정도가 사무실로 복귀해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다른 대도시 다운타운과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도 대변인은 지난 6월 시애틀 방문객 수가 300만명에 육박해 작년 6월 수준을 능가했다고 밝히고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매리너스-블루제이스 야구경기 및 캐피털 힐의 연례 블록 파티가 한꺼번에 벌어지는 오는 29일은 시애틀다운타운이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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