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속 '6·25전쟁영웅' 70명, AI 기술로 컬러 복원

보훈부, 28일 유엔평화기념관서 '특별 사진전' 개최

빅민식 "국민과 미래세대에 '불멸의 영웅' 기억되길"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기'로부터 지켜낸 영웅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정전협정 체결 제70주년을 맞아 고화질로 복원됐다.

국가보훈부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서 '6·25전쟁영웅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 사진전에선 6·25전쟁 당시 촬영한 국군·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흑백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고해상도 색채 사진으로 복원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참전용사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현재적 시점'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것이다.

사진 복원은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이 보훈부가 제공한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바탕으로 진행했으며, 자생의료재단이 후원했다.

국가보훈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복원한 한국전쟁(6·25전쟁) 영웅들 사진. 왼쪽부터 밴 플리트 장군, 김두만 공군 대장, 손원일 해군 중장.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복원한 한국전쟁(6·25전쟁) 영웅들 사진. 왼쪽부터 밴 플리트 장군, 김두만 공군 대장, 손원일 해군 중장. (국가보훈부 제공)


사진 복원 대상운 올 4월 보훈부가 한미연합군사령부와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그리고 보훈부의 '이달의 6·25전쟁영웅' 중 선정한 국내외 참전용사 등 총 70명이다.

국외 인물로는 미국의 밴 플리트 장군 부자(父子)와 월튼 워커·더글러스 맥아더·매슈 리지웨이 장군, 윌리엄 쇼 대위, 에밀 카폰 대위(군종 신부), 세이모어 번스타인 일병(피아니스트), 종군기자 마거릿 히긴스, 프랑스의 랄프 몽클라르 중령(본래 계급은 중장), 영국의 제임스 칸 중령과 콜린 테커리 참전용사, 튀르키예의 슐레이만 달빌리이 하사(영화 '아일라'의 실제 주인공·최종 계급 대령) 등 39명이 포함됐다.

또 국내 인물로는 김두만 공군 대장을 비롯해 백선엽 장군, 김동석 육군 대령, 박정모 해병대 대령, 손원일 해군 중장, 라희봉 경찰 경감, 이종숙 여성유격대원 등 31명의 사진이 복원됐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추진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헌신한 국내외 영웅들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민과 미래세대에게 불멸의 영웅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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