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해 총인구 5만명 감소한 5169만명…두 해 연속 인구 줄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국내 거주 내국인 15만명 줄어

1인가구 증가세 힘입어 가구는 1.6% 증가한 2238만가구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가 전년보다 5만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2년 연속 감소가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우리나라 총 인구는 5169만명으로 전년보다 4만6000명(0.1%) 감소했다.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정부 수립 이후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국내 거주 내국인은 4994만명(96.6%)로 전년 대비 14만8000명(0.3%) 감소했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1만명 정도의 인구 자연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며 "코로나19로 국내에 들어왔던 해외거주자가 다시 해외로 나가는 국제이동이 4만명 정도 됐다. 전체적으로 15만명 정도의 내국인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175만명(3.4%)으로, 전년 대비 10만2000명(6.2%) 증가했다.

연령별로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전체 인구 중 71.0%로 3669만명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17.7%인 915만명, 0~14세 유소년 인구는 전체 11.3%로 586만명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유소년인구(-23만명, -3.7%) 및 생산연령인구(-26만명, -0.7%)는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44만명, 5.1%)는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생산연령인구는 약 88만명 줄어 비율상 2.1%포인트(p) 감소했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56.1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지역별로 인천·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제주를 제외한 10개 시도에서 인구 감소가 나타났다. 전년 대비 4대 권역 중 수도권(0.2%), 중부권(0.5%)의 인구가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지난해 총 가구는 2238만가구로, 전년보다 36만가구(1.6%)가 증가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1인가구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가구는 총가구의 97.3%(2177만가구), 기타가구(외국인가구 및 집단가구)는 2.7%(61만가구)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일반가구(33만가구, 1.5%), 기타가구(4만가구, 6.2%) 모두 증가했다.

일반가구의 가구유형 비율은 친족가구 63.2%, 비친족가구 2.4%, 1인가구 34.5%였다.

2021년과 비교할 때 3인 이하 가구는 증가한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감소했다.

특히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총 1인가구는 750만가구(34.5%)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1인가구는 2019년 5.1%, 2020년(8.1%), 2021년(7.9%)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도별 1인가구 비율은 대전(38.5%)이 가장 높고, 울산․경기(30.2%)가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로 20대이하(19.2%), 30대(17.3%), 60대(16.7%) 순으로 1인 가구가 많았다. 남자는 30대(22.0%), 여자는 20대 이하(18.9%)에서 1인가구 비율이 높았다.  

이외 2인가구가 3.0%(18만 가구) 증가했고, 4인이상 가구는 5.2%(-21만 가구) 감소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2.25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감소했고, 5년전 대비 0.23명 줄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총 905만명으로 전년보다 43만명(4.9%)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은 면 지역이 34.2%로 가장 높았는데, 동 지역의 고령자 비율(16.3%)보다 2.1배 높은 수준이었다.  

다문화가구는 총 39만9000가구로 전년 대비 1만4000가구(3.7%) 증가했다. 국적별로 중국(한국계) 32.3%, 베트남 21.8%, 중국 19.0%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총 주택은 1916만호로, 전년 대비 34만호(1.8%) 증가했다.

주택종류별로 살펴보면, 단독주택은 386만호로 전년 대비 0.3%(-1만호) 감소했다. 공동주택은 1508만호로 전년 대비 2.4%(36만호) 증가했다. 아파트는 1227만호로 총 주택의 64.0%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2.7%(32만호) 늘었다.

시도별 전년 대비 주택 증감률은 세종(4.5%)이 가장 높았고, 경북(0.4%)이 가장 낮았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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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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