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해수 순환, 2025년부터 붕괴…영화 투모로우 속 빙하기 현실화?
- 23-07-26
코펜하겐대 연구팀,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 연구결과 공개
빙하 녹으면서 바다 염도 하락…한류·난류간 움직임 줄어들어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 온난화 가속으로 지구 고위도와 저위도의 바닷물을 섞어주는 해류 시스템이 점차 멈춰서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해수 순환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될 경우 영화 '투모로우'에 나온 빙하기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대 페테르 디틀레우센 교수와 수잔네 디틀레우센 교수는 26일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해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의 세기가 줄어들어 21세기 말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AMOC는 지구 열 전달 원동력이 되는 현상으로 작동하는 해류의 순환 운동으로 적도 열대지방의 난류(暖流)를 북대서양으로 보내고 반대로 북대서양의 한류(寒流)는 적도로 운반한다. 이 과정에서 난류는 열기를 식히고 무게가 무거운 한류는 심해로 가라 앉으면서 바다에 용해된 이산화탄소를 함께 가둬 온난화를 억제한다.
전 세계 날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AMOC가 붕괴되면 미국과 유럽 등 북반구 고위도 지역에선 더욱 극심한 추위를 경험하는 반면 저위도 지역에선 열대 저기압이 발달함에 따라 폭우가 자주 일어나게 된다. 2004년 개봉한 투모로우도 따뜻한 멕시코 만류가 차단돼 동토로 변한 미국 뉴욕의 광경을 담았다. 문제는 지난 수년간 해류 운동을 좌우하는 수온 및 염분 균형이 깨져 열 전달 컨베이어 벨트가 멈춰서고 있다는 점이다.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1870년부터 2020년까지 150년 동안 그린란드 남부 수역에 위치한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를 분석했다. 이곳의 온도가 높아지면 AMOC가 잘 작동한 것으로 가정했다. 연구팀은 해류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지구 온난화가 수온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배제했다. 그 결과 이상 징후를 발견했고 지금 속도로라면 이르면 2025년, 늦어도 2095년에는 AMOC가 붕괴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담수가 바다로 유입되는 바람에 물의 밀도가 낮아져 북대서양의 한류가 전보다 적게 가라 앉는 것으로 분석했다. 1만2000년 전에도 빙하 융용으로 AMOC가 중단돼 10년간 북반구의 기온이 10~15도 급격히 변동한 적이 있다. 디틀레우센 교수는 CNN에 "가볍게 논문에 넣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강력한 결과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AMOC 붕괴 여부에 대해선 과학계 이견도 제기된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난 2019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AMOC가 금세기 들어 약화된 것은 맞지만 2100년 이전에 멈춰설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전망한 바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