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인 아웅산 수치, 이미 풀려났나…가택연금 전환설

AP "가택연금 예정"…BBC "이미 감옥서 가택연금으로 변경

그림자 정부 "환영할만한 소식, 그러나 양심수라는 사실 바뀌지 않아"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축출 후 수감 중인 아웅산 수치 고문이 감옥에서 풀려난 후 가택연금으로 전환됐다는 설이 제기됐다.

26일 AP통신은 익명의 보안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주 종교 의식과 관련하여 수감자들에 대한 사면 조치의 일환으로 수치 고문이 가택연금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BBC 미얀마어판은 교도소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수치 고문이 이미 정부 관리들이 주요 사용하는 집으로 옮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두 매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부 통치에 반대하고 있는 국민통합정부(NUG) 대변인은 "상황이 개선됐다는 소식은 환영하지만 양심수라는 그녀의 현재 상태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돈 쁘라믓위나이 태국 외무부 장관이 수치 고문을 면회해 건강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만 78세인 수치 고문은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이듬해 2월 발생한 쿠데타 직후 그는 부패와 국가 기밀법 위반, 선동 등 혐의로 군부에 의해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징역 33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그는 현재 수도 네피도에 있는 교도소 별관에 수감돼 있는데, 군부 측은 수치 고문의 변호인단을 포함한 어떠한 면회도 철저히 거부해왔다.

미얀마 독립 영웅의 딸인 수치 고문은 수십 년간의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로 1989년 처음 가택연금에 처해졌습니다. 1991년에는 민주주의를 위한 운동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지만 2010년에서야 가택 연금에서 완전히 풀려났다.

그는 지난 2015년 군부 개혁의 일환으로 실시된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었지만 2021년 쿠데타로 축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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