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생지옥' 인도에 러 스푸트니크V 첫 도착

인도가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공급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스푸트니크V 15만 회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는 스푸트니크V 개발 지원 및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연간 8억5000만 회분 이상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도에 도착한 15만회분은 1차 공급량으로, 향후 공급 물량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외무부 대변인은 "앞으로 수백만 회분의 스푸트니크V가 닥터 레디 연구소를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닥터 레디 연구소는 인도의 러시아 백신 공급 파트너사다.

최근 2차 대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는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명선을 돌파해 또 한 번 세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며 의료체계는 물론 시신 처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신을 태울 화장터가 부족해 주차장이나 공터 등도 임시 화장터로 변하는 등 처참한 상황을 이어지고 있다.

지금 인도를 돕지 않으면 코로나19가 이웃 국가로 확산되면서 인도의 참상이 타국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세계 40여개국이 나서 산소 농축기 등 의료 장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인구 약 13억8000만명 인도는 현재까지 백신 접종률이 8.8에 그쳐 지금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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