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튼스 갓 탤런트' 테커리, 정전 70주년 맞아 '아리랑' 부른다
- 23-07-24
영국군으로 19세에 6·25전쟁 참전… 보훈부 초청으로 방한
영국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콜린 테커리 옹(93)이 오는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6·25전쟁 정전 제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대표 민요 '아리랑'을 열창한다.
24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자이기도 한 테커리 옹은 보훈부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에 초청돼 이날부터 29일까지 엿새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26~28일 부산에 머물 예정이다.
테커리 옹은 15세에 영국군에 입대, 19세에 6·25전쟁 출전 명령을 받고 갓 결혼한 부인을 남겨둔 채 1950년 9월 제45야전포병연대 소속 포병으로 참전했다.
테커리 옹은 전쟁 기간 327고지 전투 등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웠으며, 이 과정에서 함께 참전했던 전우 6명 가운데 4명을 잃었다.
테커리 옹은 1952년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그와 함께했던 4명의 전우는 현재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지난 2월 영국 방문 당시 런던 소재 첼시왕립병원에서 태커리 옹을 비롯한 영국의 참전용사들을 만나 테커리 옹을 정전 70주년 기념식에 초청했다.
테커리 옹은 "영국에서 배를 타고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곳이 부산이었다"며 "당시 전장에서 부르던 노래가 아리랑이었고, 전우들과 무슨 의미의 노래인지도 모른 채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불러 이젠 한국을 떠올릴 때마다 아리랑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한에 대해 "너무 아픈 기억이 많은 한국이었지만 아직도 우릴 기억해 감사를 전해 온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전우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 장관 또한 "테커리 참전용사의 아리랑이 행사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남아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놀라운 번영을 이뤄낸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잊히지 않고 미래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테커리 옹은 앞서 89세였던 2019년에 브리튼스 갓 탤런트 역대 최고령 출연자로 출연, 실수 한번 없이 단 3곡만으로 우승해 25만파운드(약 4억1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가 출연한 결승전 시청률은 40%를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