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우크라, 빼앗긴 영토 50% 되찾아…F-16 지원 가능성"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 침공 이후 빼앗긴 영토 가운데 50%를 탈환했다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2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영토 50%를 되찾았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의 비교적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앞으로 1~2주 동안은 진전은 없을 것이다. 몇 달은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인한 가운데 나왔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격 속도가 바라는 것보다 느리다면서도 전쟁은 할리우드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목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를 결국 전쟁에 투입하게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만일 그들이 F-16 전투기를 전달받았을때, 훈련이 돼 있고 유지 관리가 가능하며 현명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오랜 기간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F-16 전투기를 요청했지만,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특히 미국 관리들은 F-16 전투기를 훈련시키고 인도하는데 최소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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