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T-모빌 파크서 블루제이스 상대로 9-8 승리 거둬

한 이닝에서 양팀 모두 홈런 3방씩 주고 받아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가 안방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매리너스는 22일 낮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 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밀고 당기는 게임 끝에 9-8로 승리했다.

매리너스가 이날 경기에서 안타 9개, 블루제이스가 14개 안타를 때렸다. 결국 안타수는 적었지만 매리너스가 7회말에 5점을 뽑아내면서 최종 승리를 거머쥐웠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7개의 홈런을 주고받았다. 동시에 양 팀이 나란히 한 이닝에 홈런 3개씩을 때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매리너스가 먼저 나섰다. 3회말 칼 랠리, 딜런 무어가 백투백 홈런을 때렸고 2사 이후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화답했다.

4회초 맷 채프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블루제이스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홈런을 때렸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브랜든 벨트가 투런 홈런, 뒤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이날 경기는 1961년 이후 확장 시대 들어 양 팀이 한 경기에서 나란히 한 이닝 3홈런 이상 기록한 여섯 번째 경기로 기록됐다. 그만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블루제이스는 7회초까지 8-4로 앞서며 유리한 위치에 올랐지만, 7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상위 타선으로 이어졌을 때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이 패배의 큰 원인이 됐다.

7회말 등판한 네이트 피어슨이 선두타자 타이 프랜스를 사구로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3피안타 4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뒤이어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도 아웃 2개 잡으면서 1피안타 1실점 기록했다.

9회초 캐반 비지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 선발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옆구리 부상으로 뒤늦게 후반기 첫 등판을 치른 블루제이스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6이닝 5피안타 4피홈런 9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매리너스 선발 로건 길버트도 5이닝 8피안타 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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