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소포' 신고 2000건 넘어…"中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
- 23-07-23
1413건은 오인…"우편물 반입 중단에 급증 없을 듯"
독극물 의심에도 피해 없어…'브러싱 스캠' 가능성
중국에서 대만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소포 관련 신고가 전국에서 2000건 넘게 접수됐다. 경찰은 발신지 추적을 위해 중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고 외교당국은 중국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경찰청은 23일 정체불명 소포 관련 신고가 20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2058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1904건)보다 154건 늘었고 전날(1647)건에 비해 411건 증가했다.
경찰이 우편물을 수거한 건수는 645건이고 1413건은 오인·상담으로 종결했다. 시도청별 접수는 서울청이 50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청 499건, 경기북부청 142건, 인천·경북청 각 98건, 충남청 94건, 전북청 84건, 대구청 73건, 충북청 71건, 부산·대전청 각 70건, 전남청 58건, 광주청 57건, 울산청 51건, 경남청 36건, 강원청 30건, 제주청 12건, 세종청 9건 등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유사한 유형의 국제 우편물 국내 반입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만큼 더는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으로 보내진 정체불명 소포는 어른 손바닥 두개 정도의 크기로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게 특징이다.
우편물 개봉 후 독극물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지만 실제 피해 사례는 아직 없다.
지난 21일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발견된 소포에 대해 경찰이 국방과학연구소에 위험 물질 분석을 의뢰한 결과 화학·생물·방사능 부문에서 모두 '음성'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24일 나오는 정확한 결과를 확인한 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울산 장애인복지시설로 온 2개의 소포가 중국에서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발신지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 공안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도 23일 중국 당국에 정체불명 소포의 사실 조사와 관련 설명 제공 등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지역 우리 공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관련 당국, 해당 지방정부를 접촉해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설명을 요청했다"며 "중국 측도 우리 측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역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주관으로 관계부처 상황회의를 열고 해당 소포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파악하고 향후 조치방안을 종합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공개 방안 등을 살폈다. 대통령실은 "회의 후속조치는 관계 부처별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일각에선 '브러싱 스캠' 가능성을 제기한다.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다수에게 발송해 온라인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행위를 말한다.
지난 2020년에도 중국 우편주소가 적힌 소포가 미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생화학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결국 브러싱 스캠으로 결론났다. 해당 소포 안에는 식물의 씨앗이 들어 있었다.
외교부 관계자 역시 "과거 캐나다·미국 등에서 발생한 유사 사례·대응도 파악해 참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