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건강] 40대 접어들면 눈도 늙는다…"자외선 차단 중요해져"

눈 수정체, 40대부터 탄력 줄어 60대까지 눈 나빠져
변색렌즈 안경 일상 속 자외선 차단…눈 손상 줄이는데 도움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은 피부 건강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다. 자외선에 노출될 수록 눈의 노화도 빨라지기 때문에 40대에 접어들면 눈 노화 예방 노력도 요구된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40대부터 탄력이 줄어 노안이 발생한다. 이는 수정체의 조절력이 거의 남지 않게 되는 60대까지 나빠진다.

노안은 3대 안질환인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평소 더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안질환은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평소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등 눈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외선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육안으로 확인하는 빛보다 더 쉽게 눈 조직을 통과하며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외선에 계속 노출될 경우 백내장, 황반변성 등 안질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이를 예방하려면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눈을 보호하는 게 좋다.

윤삼영 첫눈애안과 원장(안과 전문의)은 "노인이 시작되는 40대부터는 노안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에서 심한 눈부심, 눈물, 안구 피로, 시력 저하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특히 안질환으로 인해 눈 수술을 경험한 환자라면 일상생활 속 눈 보호를 위해 자외선을 꼭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자외선 차단 방법으로는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이 있다.

그러나 확실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원하고 또 눈 수술을 경험한 40대 이상 연령층에게는 24시간 시력 교정과 자외선 차단을 할 수 있는 변색렌즈 안경 착용도 추천한다.

윤 원장 설명에 따르면 선글라스의 색상이나 농도는 자외선 차단과 관계가 없어 자외선 차단력을 가진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그러나 변색렌즈는 자외선 농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렌즈의 색상을 조절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골라도 확실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윤 원장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밖에서 평소 안경에서 선글라스로 바꿔 착용하는 것에 불편을 느꼈다면 변색렌즈 착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색렌즈는 자외선과 적외선, 여러 파장의 가시광선 양에 따라 색이 바뀌는 렌즈다. 실외에서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색 농도가 진해지고, 실내에서 자외선 농도가 줄면 색 농도가 옅어진다.

변색렌즈 안경을 착용하면 운전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눈부심을 개선하고 자외선과 청색광을 차단하는 등 눈의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변색렌즈는 선글라스와 달리 실내나 어두운 곳에서 변색이 일어나지 않아 색으로 인한 시력이나 대비 감도의 저하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전체 안경 사용자 5명 중 1명가량이 변색렌즈를 사용할 정도로 대중화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해외 대비 변색렌즈 사용률이 낮은 편이나 아웃도어 시장 성장세나 자외선 차단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 등으로 수요가 늘 전망이다.

변색렌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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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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