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쓸모없는 겁쟁이'라 비난한 블로거 체포…러 여론단속 강화
- 23-07-23
바그너그룹 무장 반란으로 체면 구긴 푸틴, 비판 평론가들 구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권에 비판적인 인물들을 구속하면서 여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정권에 대한 비판을 지속해 온 극우성향 군사블로거 이고르 기르킨이 21일 모스크바에서 체포됐다. 기르킨은 푸틴 대통령처럼 옛 소련 첩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지난달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주도한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 이후 더 대담해진 우파 비평가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르킨의 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남편이 구금됐으며 극단주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법원은 다음 공판이 열리는 9월18일까지 기르킨을 구금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르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면서도 푸틴 대통령과 군부가 전쟁에 제대로 임하고 있지 않다고 쓴소리를 계속해 왔다.
특히 최근 그의 논평은 선을 넘은 것처럼 보인다고 WSJ는 지적했다.
기르킨은 지난 18일 텔레그램에 푸틴을 "러시아인들의 눈에 먼지를 뿌렸다"고 비판하면서 "별볼일없는 사람"이라고 칭했다.
또 그는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임기를 연장한다면 6년 동안 러시아는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쓸모없는 겁쟁이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평론가들을 크게 제재하지 않았지만, 기르킨의 체포는 광범위한 여론 단속의 전조가 될 수 있다.
러시아 민족주의 운동가인 게오르기 표도로프는 WSJ에 "(기르킨의 체포는) 아주 나쁜 소식이며 최고 권력에 위험하다고 간주되는 공동체 전체에 대한 억압이 시작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기르킨은 민족주의 단체 '성난 애국자 클럽'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표도로프는 "우리는 단결해 기르킨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은 러시아 정부가 군 지도부 인사들을 축출하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WSJ는 지난 13일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 고위 장교 최소 13명이 구금돼 신문을 받았고 15명이 직무가 정지되거나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포함됐다. 수로비킨은 바그너그룹의 반란 계획을 미리 알고 있던 인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