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심해진 이상기후, 원흉은 엘니뇨…경제손실 3조달러
- 23-07-22
2029년까지 세계 경제에 3조달러 손실 입힐 수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국가들에 폭염이 덮쳤다. 지난 6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엘니뇨가 왔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뜨거워진 지구에 4년만에 엘니뇨까지 돌아와 이상 기후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엘니뇨는 어떤 현상이며 어떻게 이상 기후를 더 악화시키는지를 최근 로이터통신이 정리했다.
◇ 무엇이 엘니뇨를 유발할까
엘니뇨는 동태평양 바닷물이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져서 발생하는 자연 기후 패턴이다.
그것은 적도 부근의 태평양을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기압의 변화에 따라 느려지거나 방향을 역전하면서 형성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주기가 시작되는 동인을 알지는 못한다.
무역풍이 태양으로 데워진 바닷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역풍이 약화하면 이 따뜻한 서태평양의 물이 다시 차가운 중부와 동부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엘니뇨였던 2015~2016년 엘니뇨 동안 페루 해안의 멸치 어획량은 따뜻한 물이 들어온 통에 급감했다. 그리고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있는 산호의 거의 3분의 1이 죽었다. 너무 따뜻한 물에서 산호는 살아있는 조류를 쫓아내 석회화를 일으키고 흰색으로 변한다.
또 동태평양에서 따뜻한 물이 발달하면 대류를 통해 열을 대기 중으로 전달함으로써 폭풍우를 발생시킨다.
◇ 엘니뇨는 세계의 날씨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폭풍 활동의 이러한 변화는 아열대 제트 스트림이라고 불리는 전 세계의 날씨를 움직이는 빠르게 흐르는 공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제트 스트림은 경로를 남쪽으로 밀고 같은 위도를 따라 비슷한 날씨를 전달하는 평평한 공기 흐름을 만들어 내 곧게 펴진다.
엘니뇨 동안, 미국 남부는 더 춥고 습한 날씨를 경험하는 반면, 미국 서부와 캐나다의 일부 지역은 더 따뜻하고 건조하다.
허리케인 활동은 바람의 변화로 인해 대서양에서 형성되지 못하고 주춤해다. 하지만 태평양의 열대성 사이클론은 힘을 얻고, 폭풍은 종종 취약한 섬들을 향해 회전하며 날아간다.
아마존 열대 우림은 더 건조해져 고통받고, 중앙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일부 지역에선 폭우가 내린다.
그리고 호주는 극심한 더위, 가뭄, 산불을 겪는다.
역사적으로, 엘니뇨와 라니냐는 평균적으로 약 2년에서 7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 한번 발생하면 엘니뇨는 9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지속된다. 라니냐는 동태평양(페루 앞바다)의 물이 비정상적으로 차가워지는 것을 뜻하는데 1년에서 3년 정도 지속될 수 있다.
◇ 기후변화가 엘니뇨에 영향을 미치나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엘니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매우 큰 연구 질문'이라고 말한다. 기후 변화가 엘니뇨의 영향으로 두 배로 증폭되는 반면, 기후 변화가 엘니뇨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엘니뇨와 라니냐 사이의 균형을 바꾸어 한 쪽을 조금 더 빈번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바다의 온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역학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이라 주기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다.
하지만 바다 온도가 균일하게가 아닌, 바다의 일부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더 빨리 따뜻해지는 식이면 온도 차이를 증폭시킴으로써 엘니뇨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세계 경제에 미칠 손실은
지난 5월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에 발표된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에 따르면 올해 발생하는 엘니뇨는 2029년까지 세계 경제에 3조달러(약 3850조원)의 손실을 입힐 수 있다. 엘니뇨는 어떤 곳은 심각한 홍수를 부채질하고 어떤 곳은 가뭄을 악화시킨다.
연구자들은 앞서 엘니뇨가 지나간 후 몇년간 세계의 경제적 여파를 분석했다. 1982~1983년 엘니뇨는 그후 5년간 4조1000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 1997~1998년의 엘니뇨는 5조7000억달러 손실을 냈다.
미국은 엘니뇨 발생 5년이 지난 뒤 국내총생산(GDP)이 5% 감소했고, 페루와 인도네시아 등 지리적으로 엘니뇨 직격탄을 맞는 곳은 GDP가 10% 이상 감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