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다음 먹거리 '양자 기술'…"양자내성암호 인력 양성 필요"
- 23-07-18
양자컴퓨터 활성화 되면 현행 암호체계 무력화
국내 암호업계 "알고리즘 개발 기술과 인력 부족"
#1. 40대 김 모 씨는 잠금이 걸린 스마트폰 한 대를 길에서 주웠다. 김 씨는 휴대전화 화면에 여러 숫자를 무작위로 입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일명 '브루트 포스'(Brute Force·조합 가능한 모든 문자·숫자열을 하나씩 대입하는 것) 방식을 썼지만 쉽지 않았다.
정부가 양자 컴퓨팅 시대를 앞두고 '양자 내성 암호'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이후 차세대 먹거리로 점쳐지는 양자 기술이 활성화 되면 이같은 공격은 순식간에 성공한다.
현재 국내 정보기술(IT)업계는 인력과 이해도 부족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적극적으로 준비하지 않고 있다. 인재 양성과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양자 내성 암호'는 고성능 양자 컴퓨터의 보안 위협에도 안전한 암호를 말한다.
양자컴퓨터가 활성화되면 현행 암호체계가 무너지게 된다.
양자 컴퓨터는 현재 쓰이는 공개키암호(암·복호화에 서로 다른 키 활용)를 쉽게 해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자 컴퓨팅 기술은 0과 1로 이뤄진 비트(Bit)로 정보를 처리하는 기존 일반 컴퓨터와 다르다.
정보처리 단위가 큐비트(Qubit)로 중첩·얽힘 특성에 따라 0과 1을 중첩해 나타낼 수 있다.
큐비트의 속도는 비트 속도의 2의 n제곱 배만큼 빠르다. 쉽게 말해, 1024 비트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100만년 정도가 소요되지만 양자 컴퓨터로는 몇초 만에 풀 수 있다.
업계는 강력한 양자 컴퓨팅 시대에 맞춰 양자내성암호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
정부 역시 양자내성암호 기술 육성에 주목한다.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까지 한국형 양자내성 암호를 개발하고, 2025년부터 한국형 양자 내성 암호 선정·표준화를 추진한다.
현재 대부분의 암호 기술 개발 기업은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소극적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기술 개발 업체 10곳 중 1곳(12.7%)만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암호기술 개발 기업의 양자내성암호 전환 동향 (KISA '2022 암호 이용 동향 조사 보고서' 갈무리) |
그렇다고 국내 업체가 양자 내성 암호 체계 자체에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같은 조사에서 암호기술 업체 10곳 중 7곳(72.7%)은 "양자내성암호를 잘 모르나 참여 의사는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양자 내성 암호 전환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로 개발 기술과 인력 부족을 꼽았다.
암호기술 개발 기업 중 양자 내성 암호 전환을 잘 모르나 참여의사가 있는 업체 절반은 알고리즘 개발 기술과 담당 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따라서 국내 암호기술 업계가 하루빨리 양자 내성 암호체계 구축에 힘을 쓰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자 내성 암호 전환을 알고리즘을 바꾸는 것을 뜻하는데, 엘리베이터가 빨리 왔다 갔다 할 수 있도록 원리를 바꾸는 것"이라며 "체계적인 맞춤 교육과 컨설팅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대통령, 10번째 거부권 예고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