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6월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올해 금리 2번 더 인상"
- 23-07-14
"반갑지만 하나의 데이터가 추세를 만들지 않는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올해 남은 기간 2차례 추가 금리인상 요구를 이어갔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크게 완화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한 번만 더 올리고 긴축을 끝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가장 매파적 진영에 속하는 월러 이사는 7월과 이후 연말 한번 더 금리를 올리는 것을 지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월러 총재는 뉴욕대학교가 주최한 행사에서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올해 9월 혹은 그 이후에 두 번째 인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진전을 보이지 않고 경제 활동이 크게 둔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조만간 두 번째 25bp(1bp=0.01%p)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사가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월러 총재는 연준이 "기계적 방식"으로 정책을 수행하지 않는다며 9월 회의는 "실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주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들처럼 고무적인 증거들이 더 나오면 7월 금리인상 이후 동결의 필요성을 시사할 수 있다고도 그는 덧붙였다.
월러 총재의 이번 발언은 이달 25~26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공개 발언을 중단하는 '침묵' 기간을 앞둔 연준 인사의 마지막 공개 발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또 월러 총재는 6월 금리를 동결한 결정에 대해 기존의 긴축과 올초 지역은행 위기에 따른 신용 경색이 얼마나 심한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포기한 것이라며 "신중한 리스크 관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6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완화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눈에 띄게 약해지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FT는 해석했다.
다만 월러 총재는 이번 데이터에 대해 "반가운 소식이지만 하나의 데이터가 추세를 만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고 확신하기 전에 이러한 개선이 지속된다고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이 이달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이번 긴축사이클이 끝난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그러나 월러 총재는 연준의 긴축이 경제에 끼치는 순효과가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시장의 전망을 일축했다.
그는 "올해 실시한 정책 긴축이 적절했으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더 많은 정책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시애틀 뉴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뉴스포커스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
- 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韓관광객 시신…납치·살해 용의자 추적
- 올해 장마 심상치 않다는데…목표치 못 미치는 공공 반지하 주택 매입
- 총선 후 첫 당·정·대 "심기일전해 민생에 박차…특검법 얘기 없었다"
- 25∼39세 맞벌이, 열 중 넷은 '무자녀'…9년새 15%p 껑충
- 카페 제빙기에 곰팡이 범벅 '경악'…"아이스 음료 절대 안 마신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