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전략?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NYT
- 23-07-14
각 국가별 언어·문화 특성 고려한 특화 콘텐츠 제작 노력
획일적 콘텐츠 아닌 국가별 집중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흥행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전략이 통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최근 넷플릭스가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확장을 위해 다양한 현지 문화에 특화된 콘텐츠 제작 전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넷플릭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대해 집중 분석해 보도했다.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시청자들을 동시에 겨냥하는 획일적 콘텐츠가 아닌 한국과 일본, 태국 등 특정 지역을 겨냥한 콘텐츠로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넷플릭스가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제작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듯, 각 국가별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제작한 특화 콘텐츠들이 각 현지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가별 현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제작한 현지 특화 콘텐츠들이 결국엔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단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2.9.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 국가별 문화 특성·연령별 선호도 차이 등 고려 '특화 콘텐츠'
넷플릭스는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와 같은 지역들에는 시청자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외국어 프로그램을 늘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언어에 상관없이 매력적인 이야기와 작품이 인기를 끌기 쉬운 것은 맞지만, 현지 언어로 된 콘텐츠만의 수요도 분명히 많은 만큼 넷플릭스는 각 현지 언어로된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더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역시 한국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현지 언어와 현지 문화를 집중적으로 담은 콘텐츠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다양한 경로로 입증된 덕분이다.
아울러 할리우드 작가들의 총 파업 사태 등을 겪으며 넷플릭스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본연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다시 한번 입지를 다지고 있는 분위기다. 콘텐츠 제작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넷플릭스는 전 세계 시청자들을 위한 투자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아시아 콘텐츠 담당 김민영 부사장은 “한국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할 땐 반드시 한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선 일본인을 위하고, 태국에서는 태국인을 위한 것을 만들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것을 글로벌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고 최근의 콘텐츠 시장 확장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
각 국가별 문화·언어적 특성과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제작하는 획일적인 콘텐츠가 아닌, 각 국가별 시청자를 특정해서 겨냥한 현지 콘텐츠를 통해 지역 확장 전략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다양한 국가별 시청자의 문화 차이와 선호도뿐 아니라 연령대에 따라서도 세부적인 선호도 차이를 고려해 콘텐츠를 조정한다고 한다.
젊은 남녀가 합숙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 '투 핫!'이 다소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이 포함된 반면, 한국 '솔로지옥'과 일본 버전의 비슷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은 미국과는 또 다른 국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이성 간 스킨십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등 차별화했다는 것이 그 예다.
그러면서 NYT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대흥행 이후 차기 '오징어 게임2'에 글로벌 시장 겨냥을 위해 다양한 외국 배우들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지만 넷플릭스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모든 기존의 한국 배우들을 포함해 현지 한국 배우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진정성을 보존했다는 점에도 집중 조명했다.
넷플릭스는 이처럼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전 세계 각 국가별 현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집중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